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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홀릭

글입다 문학잉크 3종 잉크차트 만들기/발색 후기 (ft. 빛 죽은 반달, 물 먹은 별, 별빛이 나린 언덕/펄 잉크)

by 삶의파편 2022. 12. 20.

글입다 문학 잉크 중 펄 잉크 3종(빛 죽은 반달, 물 먹은 별, 별빛이 나린 언덕) 잉크 차트 발색 후기입니다. 

 

빛 죽은 반달, 물 먹은 별, 별빛이 나린 언덕

일전에 포스팅했듯, 글입다 문학 잉크 시리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글입다(Wearingeul) 문학 잉크, 도정 발색 잉크 차트 (ft. 지하련, 올리브 그린+금펄 잉크)

 

펄 잉크의 실용성에는 고개를 젓게 되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만년필에 잉크를 넣어 쓰는 행위도 딱히 효율적이진 않죠.ㅋㅋ 볼펜이 훨씬 사용하기 편하고 가격대도 부담 없는 게 사실이니까.

 

대신 만년필 잉크는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내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어요. 잉크 특성에 따라 색 분리, 테, 펄 등 오묘한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재미죠. 다양한 잉크로 캘리그래피나 그림 그리기를 하면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전 이쪽에 소질이 없어서 필사하거나 일기 쓰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글입다-문학잉크-빛죽은반달-발색-잉크차트
글입다-문학잉크-물먹은별-잉크차트-발색
글입다문학잉크-별빛이나린언덕-잉크차트-발색

펄 잉크를 자주 쓸 것 같진 않아서, 5ml 소분 잉크로 구매했습니다. 같은 글입다 브랜드의 '임프레션 잉크 컬러차트 명함지 가로형'에 유리 글라스 펜으로 발색해 보았어요.

 

그런데 다음에는 컬러차트 가로형이 아니라 세로형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로형은 잉크병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마음껏 발색하기 힘들어요. 세로형이 잉크병 사이즈가 더 커서 발색하기 편해 보이네요.

 

가장 찬란하고 화려한 색은 '별빛이 나린 언덕(Yellow + Gold Glitter)'입니다. 짙은 노란색 베이스에 금펄이 듬뿍 들어있어서 영롱해요. 노란색인데도 가독성 좋고요. 진할 땐 브라운 한 방울 떨어뜨린 옐로우 같은 느낌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물 먹은 별(Periwinkle Blue + Silver & Blue Glitter)'입니다. 푸르면서도 보랏빛이 감도는 색감에, 펄도 두 가지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예요.

 

차디찬 겨울밤의 빛바랜 달을 표현했다는, '빛 죽은 반달(Yellow Tone Gray + Blue Glitter)'색상은 무척 오묘합니다. 세 가지 색상 중 제일 수수하고 특색 없어 보이는 색이지만, 푸른빛 펄이 반짝 빛나면 '어라?'하고 돌아보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게다가 요즘 계절과 제일 잘 어울리는 색감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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