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비누(Savon de Marseille)의 역사와 비누의 효능

 

마르세유/마르세이유(Savon de Marseille) 비누의 역사

 

마르세유 비누의 역사는 1688년 프랑스의 왕 루이 14세가 콜베르 칙령을 내려 마르세유 비누 제작법을 제도화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마르세유 비누에는 동물성 기름을 사용할 수 없고 순수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만을 사용해 가마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을 제정한 것입니다. 또 비누 제조권을 마르세유 지방에 독점으로 부여하고, 마르세유/마르세이유(Savon de Marseille) 비누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 또한 엄격하게 제한하였습니다.

 

이후 1906년 화학자 프랑수아 메클렌이 비누는 최소 72% 이상의 식물성 오일을 함유해야 적절하다는 것을 밝혀냅니다. 때문에 마르세유 비누라 일컬어지기 위해서는, 최소 72% 이상의 올리브 오일을 함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진짜 마르세유 지방에서 그 역사적 명맥을 잇고 있는 비누의 생산은 많이 쇠퇴하여 남아있는 업체가 몇 되지 않습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마르세유 비누 대부분은 그 원료 구성이나 제조법을 유사하게 본뜬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르세유(Savon de Marseille) 비누의 효능/장점

 

전통 제작 기법으로 제작되는 마르세유 비누 정품은 소다, 식물성 오일, 물, 바다소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100% 천연비누입니다. 다만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르세유 비누는 이미 위에 언급했듯, 올리브 오일을 많이 함유한다는 원료 구성을 유사하게 따라 했을 뿐 전통 기법으로 제작되었는지 여부는 제조 업체 외에는 알 수 없죠. 정품도 아니고요.(정품 마르세유 비누만이 'Savon de Marseille' 마크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정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통칭 '마르세유 비누'라 일컬어지는 제품들은, 일반 비누보다 합성 색소나 향료, 동물성 원료, 화학 물질을 적게 사용하여 아기나 민감한 피부를 지닌 사람들에게 안전합니다.

 

또 올리브 오일을 비롯한 식물성 원료의 사용으로 비타민 A와 E 등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피지 제거와 보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풍부하게 함유된 올리브 오일이 산화된 피지를 제거하는 등 뛰어난 세정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건강한 피지는 제거하지 않고 잔류시켜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보습에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건성 피부와 트러블성 지성 피부 모두에 도움 되는 비누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