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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 강추 드라마 '악의 꽃' 10화 줄거리 및 감상 리뷰 (ft. 스포일러 있음, 이준기/문채원 주연)

by 삶의파편 2022. 10. 28.

악의꽃-이미지
이미지출처-공식홈페이지

드라마 '악의 꽃' 10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입니다.

 

 

드라마 '악의 꽃' 10화 줄거리와 개인적인 감상 리뷰

 

10화에서는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의 공범을 잡기 위한 경찰과 도현수(이준기)의 공조가 시작됩니다. 한편 차지원(문채원)을 포함하여, 도현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심정이네요. 

 

무진과 해수

사실 주인공인 현수와 지원 못지않게 안타까운 게 이 커플 같습니다. 무진이 적극적으로 다가오자 해수는 숨겨뒀던 자신의 상처를 내보입니다.

 

사실 이런 과정이 필요했어요. 해수가 무진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태연해서 과거의 상처를 다 극복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가장 필요할 땐 도망가더니." (해수)

"다 잊은 척하더니. 아니었네." (무진)

 

다행인 건, 무진이가 많이 성숙해졌다는 겁니다. 무진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생겨요. 해수를 설득하는 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심이라면 받아들여질 것 같습니다. 해수도 무진이 싫은 눈치는 아니고요.

 

해수는 지원에게 전화 걸어 현수는 절대 이장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말할 수 없지만 모든 일이 정리되면 진실을 밝히겠다고요. 이 발언만으로도 지원은 눈치챈 것 같습니다. 현수가 살인범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하는 감정이 보여요.

 

현수는 1시간 내로 지원에게 오겠다는 약속을 지킵니다.

지원은 현수를 믿고, 그의 편이 되어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걸 절감해요. 그래서 경찰 일을 그만두고 전원생활을 하자고 현수에게 말합니다. 현수가 자기를 속인 것을 말없이 용서하네요. 게다가 황정순이 결국 사망해버려서 지원은 경찰에서 곤란한 처지가 됐습니다.

 

한편,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백희성은 현수가 자기 인생을 대신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불쌍하게 울며 현수를 만나게 해달라고 졸라요. 자기 인생을 돌려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요. 안쓰러워 보이는 모습이지만, 제가 보기엔 왜 이리 가식 같죠. 

 

이때 현수가 백원장에게 전화해서 1억을 요구합니다. 염상철에게 도민석 공범의 정보를 듣기 위한 정보료라고 말하면서요. 이 말을 들은 백원장 기색이 심상치 않습니다.

 

도현수는 도민석 공범의 정체가 밝혀지고, 자신이 도민석의 공범이라는 누명을 벗으면 백원장도 좋아하리라 생각했어요. 그러면 경찰이 도현수를 주목하지 않을 테니까. 그런데 백원장은 공범의 정체가 드러나길 바라지 않습니다. 사실 이쯤 되면 너무 빤하죠. 백희성이 도민석의 공범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런데 도현수는 아직 백희성이 깨어난 사실을 몰라요. 그리고 도민석과 백희성의 연결고리도 모르죠.(이건 저도 모름) 그러니 도현수가 백원장 가족을 의심하지 못하는 게 이해는 갑니다. 그냥 시청자 입장에서 함정에 빠질 게 뻔한 도현수가 걱정되어 속이 터질 뿐.ㅋㅋ

 

도현수는 염상철 일당을 잡는 데 경찰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음성 변조한 대포폰으로 경찰에 제보해요. 자신이 도현수이고, 염상철 일당을 잡는 걸 도와달라고요. 당연히 지원은 도현수가 남편임을 알지만 티를 내지 못합니다.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도현수를 걱정하는 지원과 그런 지원을 안심시키려 하는 도현수의 모습이 정말 애절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문제는 도현수의 정체를 최형사가 알아버렸다는 겁니다.

 

무진이 복자 할머니 집에서 박경춘과 싸우다 잃어버린 녹음기가 화근이네요. 와, 그때 그 일이 이렇게 부메랑이 될 줄이야. 지원이에 대한 배신감에 경찰서 한복판에서 큰 소리로 지원을 비난하는 최형사. 지원이 불명예 퇴직하는 건 아니겠죠 설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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